고대 사회의 역사, 풍속, 종교, 문학, 예술, 언어 등의 기본서로서, 『삼국사기』에 없는 많은 사료를 수록하고 있다.
현재 삼국유사가 언제 처음 간행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판본들은 고려시대의 것은 없고 모두 후대인 조선시대에 판각된 것들이다.
삼국유사는 5권 2책 9편목으로 구성 되어 있다. 9편목은 왕력(王歷)·기이(紀異)·흥법(興法)·탑상(塔像)·의해(義解)·신주(神呪)·감통(感通)·피은(避隱)·효선(孝善) 으로 구성된다.
「왕력(王曆)」 제1에는 삼국(三國)과 가락(駕洛), 후삼국(後三國)의 왕대(王代)와 연표(年表)가 실려 있다. 여기에는 각 왕의 대수(代數), 즉위 연대, 존위년수(在位 年數), 릉(陵)의 명칭, 소재(所在), 화장기사(火莽記事), 왕모(王母)에 대한 기록, 왕비(王妃)에 관한 기술, 연호(年號)의 사용, 중국과의 교섭관계, 국호(國號)에 대한 설명, 사찰 건립, 수도(首都)의 옮김, 축성(築城), 제방(堤防), 시장(市場)에 대한 기록, 외침(外侵) 기사 등, 국가적인 중대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.